'영화 흥행 실패' 디즈니스튜디오 회장 "오늘로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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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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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디즈니스튜디오 회장이 영화 흥행 실패로 사임했다.

20일(현지시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리치 로스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5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표해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나는 더 이상 회장의 역할이 나에게 맞는 옷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날짜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서 영화 흥행 실패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디즈니는 영화 '존 카터:바숨 전쟁의 서막'의 흥행 참패로 2억 달러(약 2280억)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존 카터'는 우주 행성 내전에 참가한 전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총 제작비 2억5000만 달러가 투입됐으나 지난달 초 개봉된 이후 심각한 혹평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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