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축구' 울산 현대, 이색 홍보로 '팬심(心)'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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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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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이색 홍보로 '팬심(心)' 잡기에 나섰다. 대학생들의 마음을 붙잡고 번화가에서 이색 바디페인팅 홍보 행사를 갖는 등 팬심 잡기에 나서는 구단의 각오가 남달라 보인다.

울산은 17일 울산대학교를 방문해 중간고사를 앞두고 밤새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습격이벤트를 통해 캔커피, 야외용 방석, 팬다이어리 등 깜짝 선물을 나눠줬다.

캔커피에는 센스 넘치는 스티커를 붙여서 많은 대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근호와 곽태휘를 모델로 '시험 대박나고 경기 보러 안오면 아니아니~아니되오~'라는 개그 프로그램 유행어를 담은 것이다. 이날 울산이 준비한 선물은 이틀 간 약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급됐다. 학생들은 이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반응도 매우 좋았다.

이어 울산은 21일 울산시 번화가인 성남동 아케이드 거리에서 이색 바디페인팅 홍보를 시도했다. 지역 커뮤니티 사업단인 '아우라 뷰티 칼리지'와 함께 진행한 이번 바디페인팅 홍보는 구단의 이미지인 철퇴와 엠블렘을 컨셉으로 진행됐다.

바디페인팅 또한 캔커피 못지않게 반응이 뜨거웠다. 성남동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이색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구단 캐릭터인 '미호', '건호'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본래 바디페인팅은 무려 4시간 이상 걸리는 고된 작업으로, 이벤트 당일 비가 퍼붓는 등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보내준 관심에 모델로 참여했던 '아우라 뷰티 칼리지' 학원생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뿌듯함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색 홍보로 호응을 얻은 울산은 향후 회사원 버전의 캔커피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아이템으로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예정이다.

한편 울산은 FC서울(25일), 대전시티즌(28일)과의 울산 홈2연전을 맞아 소셜커머스 지금샵(www.g-old.co.kr)을 통해 정가에 비해 50% 할인된 2연전 티켓을 판매 중이다. 울산 구단은 10단위 구매자에게는 영화 관람권 2매를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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