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카운트다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10 08: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가 9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3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실시한다.

이번 3차 CBT는 4월 25일부터 진행된 사전테스트(The Appetizing) 참가자들과 홈페이지 모집을 통해 선발된 테스터 등 3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차 CBT 테스터들은 신규 클래스 ‘소환사’를 비롯해, 신규 경공 스킬인 ‘승천비’(벽타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으로 올라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명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년간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3D 무협 MMORPG 장르로 높은 수준의 동양풍 그래픽 효과와 파격적인 액션성을 담아낸 작품이다.

기존 게임들이 서양의 세계관을 주로 다룬 것에 착안해 게임의 배경에 동양적인 요소를 부각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MMORPG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내놓는 게임마다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온 엔씨소프트는 이번 블레이드앤소울을 통해 전작 ‘아이온’을 뛰어넘는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겠다는 속내다.

◆ 최대규모 CBT

엔씨소프트는 9일 사상 최대 규모로 ‘블레이드앤소울’ 3차 테스트를 실시한다.

전국 1500곳에서 이뤄진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엔씨소프트가 전국 PC방을 상대로 CBT 신청을 받은 결과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 8천 여 개의 PC방이 응모해 경쟁률이 8대1에 이른다.

이는 전국 전체 PC방을 기준으로 55.1%가 신청한 것으로 기존의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높은 수치다.

PC방 업주들의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을 알수 있는 수치다.

블소 PC방에 신청에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연들이 쏟아졌다.

한 업주는 “주변에 PC방이 정말 많다. 컴퓨터 사양도 만만치 않고 500원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접 뛰어 인건비를 절약하고 100원짜리 커피마시며 명품 쇼핑이 아닌 PC방 비품을 구경합니다. 열심히 사는 노력이 가상하나 선정해 주세요”라며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 했고다.

또 다른 PC방의 매니저는 “피씨방 매니저로 넉달을 근무하고 있는데 3월들어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저로써는 부담감이 많이 된다. 선정이 되면 매장에 도

움이 많이 될 것 같고, 제 체면이 조금 서지 않을까요. 부탁드립니다“ 라는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수많은 업주들의 응원과 감동적인 사연 등 예상을 뛰어넘는 과도한 신청이 들어오자 엔씨소프트 측은 결국 기존에 공지된 1000개 PC방에 더해 70대 미만의 PC를 보유한 소규모 PC방 500개를 블레이드앤소울 CBT PC방으로 추가 선정했다.

김택헌 엔씨소프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전무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수많은 응원과 감동적인 사연을 접하며 특히 블레이드앤소울로 불황을 탈출하겠다는 중소형 PC방 업주들의 사연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보유 PC 80대 이하의 중소형 업소를 대상으로 500개 PC방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여성 이용자들까지

블레이드앤소울에는 여성 이용자들도 몰려들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에서 진행된 고객 초청 파티(소울파티)에서 공개된 ‘소환사’ 콘텐츠에 대한 반응으로 여성 참가자의 유입이 증가

하며 3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신청한 여성 이용자가 20.2%에 달한다.

블소 방송이 개설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도 약 90여개의 채널이 개설되며 다수의 여성 BJ들이 블소 신규 클래스 소환수 플레이 방송을 중계하는 등 여성층에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도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하며 블소를 통한 여성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여성 친화적 콘텐츠를 준비했다.

‘소환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했다.

소환사는 게임에 서툰 여성 이용자들을 위해 조작난이도가 쉬우면서 원거리 공격 및 지원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캐릭터이다.

기존 소환수와는 달리 귀여운 애완동물을 연상시키는 외모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새로운 형식의 고객 초청행사도 준비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소울파티’가 대표적인 예.

애초부터 여성들이 좋아하는 ‘파티’라는 콘셉트를 잡아 기획된 이 행사는 깜찍한 기념품(아이폰 케이스), 칵테일 바 등 전반적으로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실제 초청대상에도 많은 여성들을 포함시키며 행사 프로그램 내내 여성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냈다.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준비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도입, 여성 비율을 높인 바 있다.

블소에서도 눈·코·입, 얼굴모양, 턱선, 눈썹, 안면 주름, 몸매, 서 있는 포즈, 목소리까지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지금 블소 커뮤니티 등지에는 현재도 커스터마이징 관련 이미지가 수천건 올라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기대감 증폭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관심은 국내뿐만 아니다.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성과를 내지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도 관심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블레이드앤소울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를 제치고 중국, 대만 등에서 기대작 1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 최대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닷컴(www.17173.com)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게임 예정작 기대 순위에서 다른 게임들을 모두 제치고 한국의 블레이드앤소울이 1위, 미국의 디아블로3가 2위를 차지했다.

또 대만의 유력 게임 전문 사이트 바하무트(www.gamer.com.tw)의 조사에서도 블소가 온라인게임 기대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의 대표 게임이 중국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그만큼 해당 게임들에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두 게임의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는 만큼 블소와 디아블로3간 선의의 경쟁은 온라인 게임시장의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