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협회, 국제유럽과학원중국과학센터가 작성해 9일 발표한 '2011중국성시발전보고'에 따르면 2011년 연말기준으로 중국의 도시화율은 51.3%였다. 중국에는 657개의 도시가 있었으며 상주인구 800만명이 넘는 도시는 모두 30곳이었다.
2011년 중국의 도시 인구는 전년보다 2100만명 늘어난 6억9000만명에 달해 최초로 농촌 인구를 웃돌았다. 도시 인구가 점유하는 비율 역시 총인구의 51.2%로 처음 50%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도시화율은 오는 2020년 6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성시발전보고에 앞서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엔 중국 인구 중 8억5000만명이 도시에 거주하면서 도시화율이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또 앞으로 20년간 중국의 도시화는 빠른 속도를 유지할 것이며 이 기간 3억명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21세기 중반께 70∼75%로 정점을 찍고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농민공 수는 2011년말 현재 2억3000만 명에 이르며 2015년까지 매년 1000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이런 농민공들이 공공 서비스 측면에서 도시인과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들의 사회보장 및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 당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화는 중국 경제발전의 주요한 동력이다. 급속한 도시화를 통해 건설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내수 증가, 서비스 산업 성장, 고용 창출 등을 부수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런 효과는 중국의 빠른 도시화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20년 이상 중국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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