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상대의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이 선보인 2실점 투구와 이호준의 맹타 등으로 넥센에 '3-2'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넥센은 1회 1사 이후로 장기영의 우전안타와 도루에 이택근의 볼넷과 박병호의 좌익수 좌측방향에 떨어지는 2루타를 묶어 1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도 얻으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게 됐다.
하지만 이후 SK는 천천히 넥센에 반격을 가했다. SK는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 상대의 폭투로 인한 진루, 최정의 상대실책 출루를 묶어 만든 1서 1-3루 득점 찬스에서 '로또' 이호준의 땅볼 덕택에 넥센에 점수를 1점 얻었다.
SK는 3회 1사 이후 박재상의 볼넷과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를 묶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 다시 1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 1사 상황에서 넥센의 선발인 장효훈은 이호준과 박재홍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정권의 몸을 맞추며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결국 정근우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SK에 점수를 내줬다.
SK는 이때 빼앗은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켰다. 비록 9회에 잠시 위기를 맞긴 했지만 결국 넥센에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SK의 송은범은 1회에 내준 2점을 포함해 6이닝 투구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이며 승리투수에 올랐다. 박희수와 엄정욱은 7회와 8회를 실점없이 지키면서 홀드를 따냈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넥센의 장효훈은 6회 밀어내기 볼넷을 범해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지난 2007년 6월 잠실서 열린 LG전 이후 오랫만에 선발로 올라 승리를 노렸지만 승리가 쉽진 않았다. 장기영이 '4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 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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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은범, SK와이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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