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격 또 오르나…인상 요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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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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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당관세 제외되면 3% 추가 부담 상승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서민연료’로 자리잡았던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인상요인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4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프로판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시효가 끝나면서 이달부터 LPG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게 되고 LPG무관세 적용조치까지 오는 6월 말로 끝나면 세금부담은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5월들어 국내 LPG가격은 ㎏당 2207.35원으로 전월 보다 60원 안팎으로 인상되면서 4월에 이어 또 다시 사상최고 가격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LPG 충전소 차량용 부탄 판매가격도 1194.5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5.34원에 비해 109.25원이나 상승했다. 지난 4월 평균 가격이 ℓ당 1144.48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60원정도 오른 셈이다.

상승세도 가팔라 지난달 29일(1164원) 이후 불과 보름만에ℓ당 31원이 올랐다.

할당관세 0% 적용기한은 오는 6월까지로, 예정대로라면 7월부터는 3%의 기본관세율이 적용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프로판은 ㎏당 50원, 차량용 부탄은 ℓ당 12원 정도 인상된다. 소비자들이 20kg짜리 프로판을 한통 사용할 경우 400원 정도, 중형차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약 10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더구나 이란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LPG가격이 언제 또 급등할지도 모를일이다.

이에 따라 한국LPG산업협회 등 업계는 기획재정부 산업관세과에‘LPG할당관세 0%적용’을 연장해달라는 건의문을 보내고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업계는 정부의 서민물가안정 취지를 살려 LPG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LPG 할당관세 0% 적용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LPG외에도 서민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원당, 제분용 밀 등 103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율 인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며 “현재 이들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인하 조치를 연장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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