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가가 확대됐고 순손실 6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됐다”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순이익 117억원으로 같은 기간 89.5%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는 “동사가 동양파이낸셜을 통해 26.2% 보유하고 있는 동양의 지분평가손실을 일시에 손상차손으로 반영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지점 축소 등 판관비 절감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고, 종금 라이선스 만료로 부실자산 우려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며 “다만, 안정성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대신 이자손익 등의 수익성은 둔화될 전망이며, FY12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0%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양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동양(옛 동양메이저+동양매직)은 레미콘, 건설, 섬유, 가전 등 4개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며 “동양은 2011년 증자 이후에도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금번 동양 주가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은 약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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