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실린 인터뷰에서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정부가 개입해왔다”고 밝혔다.
외환 딜러들은 한국정부가 지난주 이후 원화 절하를 막기 위해, 15억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정부는 최근 조치를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환율 미세조정은 변동성이 너무 클 때 시행한다”면서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기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이후, 그리스 위기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서 3조2600억원을 회수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최근까지 5.5% 급등했다.이로 인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2% 급락했다.
박 장관은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커, 매일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갑작스런 외화 유출에 맞서 외환 보유액을 늘리는 것을 비롯, 일본, 중국 등과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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