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男-女 대표팀, 런던올림픽서 강호 팀과 한 조

  • 핸드볼 男-女 대표팀, 런던올림픽서 강호 팀과 한 조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런던올림픽서 동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남녀 핸드볼 대표팀에게 최악의 대진 상황이 닥쳤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런던 크리스털 팰리스 스포츠 센터에서 2012 런던올림픽 핸드볼 남-녀 조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랭킹 기준 8위인 여자 대표팀은 12개국을 A조와 B조로 구분한 조편성서 노르웨이(5위), 덴마크(6위), 프랑스(11위), 스페인(16위), 스웨덴(19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여자 대표팀과 같은 조인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은 2011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차례로 1~4위를 차지한 최정상 팀이다.

덴마크의 경우 인기를 끌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소재가 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결승전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여자 대표팀의 강재원 감독은 "조 편성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금메달 전선이 맑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팀이든지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1984 LA 올림픽 이후 줄곧 본선진출에 성공하며 '금2, 은3, 동1'의 성과를 올린 만큼, 제2의 '우생순 신화'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기준 19위인 남자 대표팀은 B조에 포함돼 덴마크(4위), 세르비아(5위), 헝가리(7위), 스페인(8위), 크로아티아(10위)와 겨룬다. 역시 세계적 강호 팀이다.

남자 대표팀의 최석재 감독은 "1988 서울올림픽 때도 체력,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유럽 강호들에게 밀렸지만, 투지 하나로 버텨 은메달을 따냈다"며 "제대로 한번 붙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런던올림픽 핸드볼 경기는 A조와 B조로 나눠 각 조별로 예선리그를 펼치며, 상위 4개팀이 8강에서 교차 토너먼트를 벌여 준결승진출 팀을 가리고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 조편성
▲A조= 프랑스, 스웨덴, 아이슬란드, 영국, 아르헨티나, 튀니지
▲B조= 스페인, 크로아티아, 헝가리, 세르비아, 덴마크, 한국

◇여자 조편성
▲A조= 몬테네그로, 러시아, 크로아티아, 영국, 브라질, 앙골라
▲B조= 노르웨이,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스웨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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