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군, 스스로 자정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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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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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4일 “군도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 자정하고 투명해질 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로 김관진 국방장관 등 군 장성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런 기회에 우리 군이 한 발 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여러분 스스로 투명하고 깨끗한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연평도 사건 이후 즉각 대응으로 방침을 바꿨다”며 “군이 더 긴장해야 하고 굉장히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통합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력이나 협의, 작전의 통합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서로를 이해하면서 협력해야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며 “지휘관들이 그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으면 그것 자체가 도발을 사전에 압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특수한 국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에 국민도, 대통령도, 우리 군도 투철한 사명감,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임해야 한다”며 “한치의 흔들림 없이 우리가 국민의 생명과 국가를 지킨다는 긍지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경제와 안보를 잘 지켜야 한다”며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모든 정상들이 경제가 문제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정상만 유일하게 경제와 안보를 다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경제만 몰두해서 안보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특수상황”이라며“이 위기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남북상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군이 안보 일선에서 단호한 자세로 응징태세를 유지하고 군사적 태세를 강하게 함으로써 소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조 합참의장도 “우리가 먼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잘 갖추겠다”면서 “적의 도발을 먼저 억지하고 그럼에도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 국방장관과 정 합참의장을 비롯해 39명의 군 장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에서는 하금열 대통령실장.어청수 경호처장.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안광찬 위기관리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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