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50만명, 일자리 찾아 중국 대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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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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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 교류가 긴밀해지면서 중국 본토에 취업하는 대만인이 5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노동부가 조사한 대만인의 중국 대륙 취업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대륙에 진출한 대만인이 최소 50만명이며, 취업 기준과 범위를 확대하면 많게는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대만 핑궈르바오(蘋果日報)가 전했다.

중국 대륙에서 일하는 100명의 대만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6~53%가 자기발전과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중국 대륙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67%의 응답자가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46%도 훗날 대만에 돌아가 자리잡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대륙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 사장을 맡고있는 천(陳) 모씨는 "대만에서는 13년 동안이나 임금 인상이 없었지만 대륙에 오면서 매년 임금이 올랐다"면서, "본인은 가정과 자식을 버리고 온 대만 노동자"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중 대다수의 응답자는 천 씨처럼 오랜시간 가족과 떨어져 중국 대륙에서 생활하는 대만인이 향후 고향에 돌아갈 것을 대비해, 취업 정보를 알선해 주고 대만 업체가 다시 이들을 귀임하도록 하는 등 관련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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