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8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1분기 이후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실물지표가 월별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1~4월중으로는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을 제외한 내수부문의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이 기간 소매판매액은 전월대비 1.0% 증가했으며, 설비투자 역시 4.5%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전월(-1.4%)대비 감소폭이 -5.2%로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472억 달러)은 대체로 전년동월 수준을 나타냈으나, 하루 평균 수출이 21억 달러로 수출 모멘텀은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또한 각각 전월대비 0.8%, 0.2%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등 하방리스크와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공공요금 인상폭 확대 등 상방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농축수산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 반전했으나 섬유류 등 기타공업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 변동폭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인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해 전월(1.8%)보다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한편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동향에 대해 한은은 “정부의 5.10 주택거래 활성화대책 발표 이후에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은 뚜렷한 변화 없이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강남지역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매수심리 회복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국내경제에 대해“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국제유가 하락이 상방리스크로 작용하겠으나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다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방리스크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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