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섬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38%) 내린 2만61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1일부터 하락세가 4거래일이나 지속되면서 이 기간 주가가 9.52% 추락했고, 이달 들어서만해도 3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2만5000원 추락까지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1일 이후로 가장 낮은 주가로 추락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도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하락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이후 6월까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성장이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스템옴므가 3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1분기까지 고성장하던 ‘랑방콜렉션’ 성장률이 약 10%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대표 브랜드인 ‘타임’도 한자릿수 성장률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정상판매율 하락이 지속되고 타임, 타임옴므 등 고마진 브랜드의 성장률 둔화,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대홈쇼핑이 대주주가 된 후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가능서이 높아졌다”며 “현대백화점 매장 확대, 편집숍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셀린느·지방시 브랜드와 7월부터 파트너십이 중단돼 하반기 수입상품 매출이 200억원 감소할 예정이지만 현대백화점의 다른 수입브랜드를 한섬이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향후 수입사업부 성장전략이 회사 펀더멘털 개선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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