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제1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범한판토스·씨제이지엘에스·장금상선·한진·현대글로비스·현대로지스틱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글로벌 물류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모집공고를 낸 데 이어 3월 중순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신청기업에 대한 서류심사·현장실사·인터뷰 등 선정심사를 진행해왔다.
선정기준은 종합물류기업(총 49개사)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면서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이 10% 이상이고 해외진출 사업계획 평가에서 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기업은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기업별 사업영역 및 역량 등을 고려한 특성화된 사업전략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물류기업의 해외매출은 지난 2007년 9000억원에서 연평균 54%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4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DHL(독일)이나 UPS(미국) 등 세계적 수준 물류기업과 비교하면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측면에서 크게 열악한 실정이다.
DHL의 글로벌 거점(법인·지사)는 220개국·854개, UPS는 200개국·1801개인 데 반해 범한판토스는 28개국·36개, CJ GLS 11개국·14개 수준에 불과하다.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융자지원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해외인턴 파견·현지 채용인력 교육) 등 국토부 지원사업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또 진출국가·지역 맞춤형 컨설팅, M&A 전용펀드 등을 활용한 글로벌 M&A 지원, 관련 보험 요율인하 등 다양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글로벌 육성대상기업 선정을 추진할 예정으로, 중견·중소기업을 비롯해 보다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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