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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중국 옌타이 '농약봉투 사과'는 사실이 아니라고 옌타이시 정부가 직접 해명했다. |
일부 언론들은 최근 후지(富士) 사과의 중국 주산지인 산둥성 옌타이시 지역에서 농약을 처리한 봉투로 사과를 키운다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으나 옌타이시 정부는 직접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보도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시 당국 검역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옌타이시 치샤(栖霞)지역의 농가 50여 곳과 30여 과수원을 조사해 본 결과 2곳에서 미미한 농약의 흔적이 발견됐으나 이는 적정 기준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소량으로 선진국들의 식품 안전기준으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밝혔다.
한 과수 농가 경작 농민은 문제의 농약 봉투가 발견된데 대해 “전에는 사용한 적이 있지만 2010년 이후 정부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각 농가에 통보를 내려 보냈다”며 “관계 당국의 관리와 통제가 엄격해 지금은 이를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농업부는 지난 2010~2011년 산둥성 옌타이시 치샤에서 전국 청과물 시장으로 유통되는 사과의 상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두 차례 연속해서 100% 합격을 통보한 바 있으며 품질에 대해 모두 최우수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현재 옌타이 치샤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사과중 최고의 명품 사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옌타이시는 치샤사과를 브랜드화해 최고급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옌타이시 검역국 관계자는 “2011년 옌타이시에서 외국으로 수출한 사과는 총 21만7000t에 달했다"며 "그동안 품질안전 문제로 무역마찰이 생긴 적이 한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옌타이시 관계자는 “지난 13일 전국도매시장을 조사한 결과 농약이 잔류해 있는 치샤사과는 한개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앞으로 전문적인 검사원을 더 배치해 검역을 강화하고 시장에 유통되는 상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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