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보다 9000원(4.32%) 오른 2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 이상 상승하기도 하면서 지난달 9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OCI는 지난 11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웅진에너지도 이날 4%대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강세를 기록중이고, 넥솔론도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도 3% 가까이 치솟으면서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중이고, 오성엘에스티도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역시 이틀째 활짝 웃고 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상은 내달부터 앞으로 20년간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1킬로와트(㎾)당 42엔에 사들이는 `기준가격지원제도(FIT)` 제도를 발표했다. FIT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을 정부가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블룸버그의 에너지 관련 자료와 분석 자회사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는 일본 정부가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달부터 FIT`를 세 배로 늘리기로 하면서 최소 96억달러(11조원) 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정책이 시행되면 일본은 연간 3.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원전 3개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태양광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최대 시장인 유럽의 재정위기로 인한 수요감소였다”며 “하지만 주요 시장인 독일, 이탈리아의 최근 설치량 추이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은 1~4월까지 약 2.3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3배나 증가했다는 것. 9월까지 예외로 인정된 용도의 보조금 축소전 수요가 예상되고 보조금 축소수준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2012년 약 7GW의 설치량 예측치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연간 신규설치량에 대한 연간 보조금 한도를 기존 5억유로에서 30% 이상 증액시킬 예정이어서 2012년 약 5GW의 설치량 예측치가 현실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상위업체들까지 연이어 구조조정 계획들을 발표하면서 공급과잉의 정도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은 향후 생존가능한 대표업체들에 대해서는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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