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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이 19일 SK케미칼의 초청으로 강단에 섰다. |
SK케미칼(대표이사 김창근부회장)은 자사의 대표적인 기업문화 프로그램 '그리움(G.rium)'의 인문학강연에 19일 혜민스님을 초청,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첫 강연을 시작한 이래, 총 60회 진행된 '그리움' 인문학강연의 상반기 마지막 순서인 이번 강연은 지금까지의 인문학강연을 총정리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리안’이자 ‘한국을 대표할 미래의 지도자 300인’(조사 : 미디어리서치)에 선정된 혜민스님을 초청하게 됐다.
혜민스님은 하버드 재학 중 출가해 승려이자 미국 대학교수라는 특이한 이력으로 처음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 이후 트위터에 남긴 그의 글들이 세상으로 퍼져나가면서부터 종교인 가운데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혜민스님은 '성숙해지는 것, 행복해지는 것, 용서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그리움 홀에 모인 300여명의 SK케미칼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행복해지는 법은 간단합니다. 세상 살아가는 마음 각도만 살짝 바꾸세요. 고마움을 갖고 사세요. 행복의 키워드는 고마움입니다”라며 진심어린 제언과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혜민스님이 직접 책에 친필사인을 해주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혜민스님과 함께하기’이벤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강연에 참석한 SK케미칼 김기석 기업문화실장은 “혜민스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기업과 구성원들에게 많은 의미를 느끼게 했다”면서 “일할 맛나는 일터를 만들어 기업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가기 위해 오늘과 같은 소중한 시간을 지속해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움'은 ‘Green + Auditorium’의 축약어로 ‘친환경 공연장’이란 의미와 함께, ‘예술 및 지식에 대한 그리움’이란 뜻도 담고 있는 중의적인 공간명칭으로 지난 2010년 10월 본사 이전과 함께 회사 구성원들을 '즐겁게 하고 역량을 키워' 기업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된 국내 대표적인 사내 인문학·클래식 프로그램이다.
김상근 교수의 ‘르네상스 창조경영’으로 시작된 인문학 강연은 현재까지 김정운, 션(노승한), 박재희, 최인철, 유흥준, 박웅현, 김난도, 박경철, 심영섭, 김갑수, 한명기, 김형철, 고미숙 등 각 분야 대표 강사들의 강연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편, 클래식공연은 2010년 11월 18일 로렐윈드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유키 구라모토, 채수정, 손열음, 서울시향, 히비키스트링스, 김남윤, 김광민, 김영률, 양성원, 조재혁, 이형민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가 출연, 클래식과 재즈·국악을 망라한 폭넓은 구성으로 지금까지 34번의 공연을 가졌다.
SK케미칼은 현재 주1회의 아침 강연과 월 1회의 저녁 공연을 통해 구성원의 예술 및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주민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문화기부활동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지식나눔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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