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아시아 최대규모 복합물류센터 운영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현대그룹의 종합물류기업인 현대로지스틱스(대표 노영돈)가 경기도 오산에 건설 중인 아시아 최대규모의 복합물류센터 운영권을 확보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재 건설중인‘오산복합물류센터’를 7년간 책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로지스틱스는 계약 만료 시점인 2019년엔 이 물류센터에 대한 우선 매수권도 부여 받았다.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인 오산복합물류센터는 대지면적 5만4719㎡(1만7000여평)에 연면적 20만0291㎡(6만 1000여평)으로 축구장 28배(연면적 기준)에 달하는 초대형 첨단 시설이고, 단일 물류센터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화물차량 561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국내 물류센터 최초로 컨테이너 수송용 차량이 물류센터 내 각층으로 직접 진출입할 수 있도록 건물 내부에 도로와 같은 램프(Ramp)를 설치했다.

오산IC에서 3분, 서울 양재IC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항만 중 물동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평택항에서 4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오산복합물류센터의 일부를 외부 물류업체에 임대해주고 일부는 자체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또 오산복합물류센터를 배송·보관·유통가공 등 두 가지 이상 물류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3PL(Third Party Logistics, 3자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 로지스틱스는 오산 외에도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 ‘동남권 물류단지’와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군포2기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노영돈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은 “이번 오산복합물류센터 확보와 운영을 계기로 앞으로도 사업성이 뛰어난 새로운 물류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