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은 완성차 협력사들의 장시간근로 개선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19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12년도 제3차 노사상생협력고위과정’을 개최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 주최한 이날 교육에는 대구·경북지역 자동차업종 협력 및 부품업체 CEO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화익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행사를 통해 장시간근로문화 개선에 대한 정부정책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관내 사업장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태주 고용노동연수원 교수는 교대근무제도 개편의 필요성, 현대차 주간연속 2교대제 논의의 쟁점 및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주간연속 2교대제 논의는 노사의 선택사항일 수 있어도 연장근로 한도를 제한하는 근로기준법의 준수는 강제사항”이라며 “노사 양측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진정성을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협력업체의 경우 장시간 노동체제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를 개선할 설비투자나 신규인력 채용의 여력이 없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완성차 및 부품업체 노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교대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등장한 엄교수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책국장은 금속노조의 교대제 개편 논의에 대해 설명한 후 완성차 및 협력·부품업체의 교대제 개편 논의사항에 대해 참석자들과 상호 토의를 가졌다.
여상태 노사발전재단 팀장은 “향후에도 자동차협력사뿐 아니라 조선, 병원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이슈들에 대해 지역별, 업종별로 다양한 상생협력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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