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서비스업 해외진출' 팔걷었다

-서비스 해외진출 선도기업 40개사 출범식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가 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코트라와 협력해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기업 40개사를 선정하고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25일 오전 코트라에서 해외 진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4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정 기업에 대한 선정증서 수여식에 이어, 코트라 해외마케팅 사업의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서비스 분야별 해외진출 가이드 등 분야별로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40개 업체에는 앞으로 1년간 개별 기업의 해외진출 계획과 상황에 맞춰 1:1맞춤형 지원방식으로 코트라 해외마케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동안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비스수출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수출지원은 저조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출 세계시장 점유율도 상품시장 점유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세계상품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6년 2.69%에서 2010년 3.06%까지 끌어 올리며 세계 7위 자리를 점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6년 1.95%에서 2010년 2.21%로 지난 2008년(2.33%)보다 하락하며 세계 15위로 위상이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내수 위주인 국내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수요 확대를 위한 적극적 해외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게임(5사), 애니메이션(6사), 디자인(7사), 캐릭터(3사), 방송·음악(5사), 의료서비스(6사), 이러닝(3사), 프랜차이즈(5사) 등 총 40개사다. 주요 진출 희망지역은 미국, 중국 및 일본 지역을 꼽았다.

특히 참가업체 중 ‘빼곰’ 캐릭터를 수출하고 있는 시너지미디어는 브라질을 신규시장으로 공략할 예정이며, 디자인 전문업체 우퍼디자인은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전통적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에 서비스 기업의 참가를 확대하고, 서비스 분야별 대표 전시회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콘텐츠, 의료, 이러닝 등 업종별 관련부처와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