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지문감식 기술의 발달로 6년 전 성폭행범이 덜미를 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5일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술집 여종업원을 때리고 성폭행한 김모(42)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3월 3일 새벽 2시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주점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갔다. 여 종업원 이모(24)씨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출입문을 잠근 후 이모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현장에서는 김씨의 지문 2개가 남아있는 맥주잔이 발견됐지만 지문이 끊어지고 갈라져 당시의 지문감식 기술로는 범인을 검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지문감식 기술이 발달돼 지난 4월 인제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이 지문의 정밀감식을 재의뢰했다. 결국 맥주잔의 지문이 김씨의 것으로 드러나 사건이 발생한지 6년 만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2009년 10월 다른 강간상해 사건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경기도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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