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파프리카가 '대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파프리카가 여름철 가장 잘 나가는 채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롯데마트가 5~6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파프리카가 채소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롯데마트 채소 매출 가운데 17.2%를 차지하던 파프리카는 2010년 19.7%, 2011년 30.2% 점차 증가하며 올해는 35.6%까지 상승했다.

파프리카는 2000년대 초반 매출 구성비가 0.5%에 불과할 정도로 일부 소비자들만 찾는 채소였다. 하지만 2005년부터 파프리카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급시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퓨전 요리 등 음식과 요리가 점차 다양화돼 가는 상황에서 파프리카가 다양한 요리에 식재료로 쓰이면서 판매량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파프리카 다이어트 열풍이 지속되며 구매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고구마, 감자, 양파 등이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파프리카는 최근 고온 날씨로 안정적으로 물량이 공급되며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감자 평균 도매가격은 20㎏당 2만7179원으로 작년(2만3250원)보다 16%가량 올랐다. 고구마와 양파도 같은 기간 각 43%·41%씩 비싸졌다.

반면, 빨간 파프리카 평균 도매가는 5㎏당 2만1232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 롯데마트 채소MD는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있어 파프리카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향후에도 저렴하게 파프리카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손큰 파프리카(3~6입)'를 정상가 대비 35% 저렴한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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