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새누리, 봉쇄·압박으론 北 굴복 못시켜”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새누리당의 대북 문제 접근 방법에 대해 “국제무대에서 봉쇄와 압박만으로 굴복시킨 사례가 아직까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은 25일 ‘민주당 반성시리즈’ 보도자료에서 “미국도 쿠바를 반세기 이상 봉쇄·압박했으나 끝내 굴복시키지도, 변화시키지도 못했다. 이 같은 사실을 새누리 정권에 가르치지 못한 것은 민주당의 잘못”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정권은 미국이 실패한 정책을 답습해 남북관계를 극단적으로 악화시켰다. 북한 인권문제와 통일비용 문제를 제기하며 남북관계를 뒷걸음치게 했으며, 통일 문제를 미국 등 외세에 의존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펼쳤지만 두 차례의 서해교전 등 북한 도발에는 즉각적으로 응징해 도발의지를 꺾었다”며 “반면 새누리당은 봉쇄·압박에도 연평도·천안함 사태를 겪었다. (새누리당에) 공갈탄만으로는 국토방위를 할 수 없으며 즉각적인 응징만이 도발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지 못한 것은 민주당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이념공세와 관련해선 “정략적으로 종북논쟁을 불러일으켜 분열을 초래했고, 북한을 자극해 통일을 어렵게 한 것은 국민과 역사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소모적 논쟁이 아니다. 국민이 겪고 있는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완화시키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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