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령화로 인해 2040년에는 전국 평균연령이 현재 37.9세에서 52.6세로 높아지고, 65세 이상 고령자가 3명중 1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통계청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2010-2040년까지의 ‘시도별 장래인구추계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598명(72.8%)에서 2016년 3704만명(72.9%)을 정점으로 감소하다가 2040년 2887만명(56.5%)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됐다.
통계청은 저출산 고령화로 자연증가에 의한 인구성장이 줄어들면서 인구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가가 향후 30년간 지역별 인구성장률 변화에 주요 변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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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성장률은 2010년 현재 서울, 부산, 전남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2013년 대구, 전북, 경북 6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울산, 강원, 광주, 대전, 경남이, 2018년 제주와 충북, 2019년 인천, 2020년에는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0년간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율이 가장 큰 시도는 부산(-36.7)%과 대구(-31.4)%로 낮은 출산율로 인해 204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경기의 생산가능인구는 2040년까지 7.9%(-67만명) 감소해 16개 시도 중 생산가능인구 감소율이 가장 적었다.
65세이상 고령인구는 2040년 도지역(경기 제외) 및 부산에서 전체 인구 3명중 1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계됐다. 85세이상 초고령인구도 2010년 37만명에서 2040년 4.6배 증가해 208만명(2010년 충남인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적으로 8.6%포인트 가량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으로 인해 0-14세 유소년 인구는 2015년까지 전국적으로 93만6000명이 줄어들고, 수도권 39만명(41.6%), 영남권 29만명(31.1%)이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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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적으로 중위연령이 높아져, 2010년 37.9세에서 2040년 52.6세로 향후 30년간 14.7세 높아질 전망이다.
2010년 시도별 중위연령은 전남이 43.3세로 가장 높고, 경북, 강원, 전북, 부산이 모두 40세를 넘어섰다. 2010년 가장 젊은 지역은 중위연령이 35세인 광주와 대전이다.
2040년 시도별 중위연령은 전남이 60세를 넘어서고, 경북, 강원, 전북, 부산, 충남의 중위연령이 55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중위연령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도는 강원과 경북으로 모두 17세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2040년에 중위연령이 50세 이하인 지역은 광주, 대전, 경기뿐이며,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증가폭이 적지만, 30년간 3개 지역 모두 13세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2040년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 및 고령자)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0년 전국 평균 37.3명(유소년 22.2명, 노인 15.2명)에서 2040년 77명(유소년 19.8명, 노인 57.2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40년에 이르면 전남의 노년부양비가 88.8명으로 가장 높고 경북, 전북, 강원도 75명 수준을 넘어 이 지역들은 생산가능인구 4명당 고령인구 3명 이상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년 중부·수도권 인구↑, 영·호남 ↓
최근의 시도별 인구성장 추세가 지속된다면, 2040년에는 수도권과 중부권 인구는 2010년 보다 각각 192만명(7.9%)과 65만명(9.8%) 늘고, 영남권은 76만명(-5.9%) 호남권은 13만명(-2.3%)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2010년 현재 시도별 인구규모는 경기와 서울, 부산, 경남 순으로 많으나, 2020년 이후부터 경남인구가 부산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인구는 2010년 1158만명(총인구의 23.4%)에서 늘어 2035년경 1345만명(25.9%) 수준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서울인구는 2010년 1005만명(총인구의 20.3%)에서 연도별 등락을 보이면서 성장해 2025년경 1021만명(19.7%) 수준을 정점으로 감소, 2040년에는 992만명(19.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과 대구의 인구는 2010년 대비 2040년까지 각각 13.0%(-45만명), 10.2%(-25만명)씩 감소하는 반면 충남과 경기는 각각 16.0%(33만명), 14.9%(172만명)씩 증가할 전망이다.
2010-2015년 사이 전남과 강원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자연증가가 시작되고, 2035-2040년에는 16개 시도 모두 마이너스 자연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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