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올 시즌 ‘18홀 최악 스코어’ 7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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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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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T&T내셔널 1R…노승열· 위창수 공동 8위, 우즈· 김경태 공동 30위

최경주.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 ‘AT&T내셔널’ 1라운드에서 시즌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 블루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는 1개 잡고 보기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8오버파 79타를 쳤다. 12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114위다.

최경주가 올들어 한 라운드를 79타로 마무리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올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마스터스 1라운드,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77타를 친 것이 종전까지 가장 높은 스코어였다.

최경주는 이날 퍼트(총 31개, 홀당 2.143개)와 아이언샷(그린적중률 38.9%)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시즌 1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커트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경주는 올들어 이 대회전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세 번 커트탈락했다.

최경주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존 허(22) 김경태(신한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잡았다. 또다른 동반플레이어인 닉 와트니(미국)는 1언더파 70타로 노승열(타이틀리스트)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한 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320.7야드나 날려보내며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선전했다. 그의 드라이빙 거리는 출전선수 중 랭킹 7위다. 위창수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그는 특유의 퍼트(총 27개) 感으로 22명의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76위, 양용은(KB금융그룹)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92위,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6오버파 77타로 공동 103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7오버파 78타로 공동 108위에 각각 자리잡았다.

보 반 펠트(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 비제이 싱(피지) 등 3명을 1타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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