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민 MC’ 비푸젠(畢福劍)이 진행하고 CCTV-3에서 방영하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싱광다다오에서 한국인 참가자 윤여규(35)씨가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사실 윤씨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록커 출신으로 지난 2001년 1집 앨범을 낸 뒤 2009년 까지 꾸준히 활동해왔다. 한 때 '고음 록커'로 주목받던 윤 씨는 아이돌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결국 국내가수 생활을 접고 중국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싱광다다오에 출연한 윤씨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강하면서도 호소력있게 편곡해 중국 관객은 물론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특히 최종관문에서 중국인들이 널리 사랑하는 '춘톈리(春天里)'를 특유의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풀어내 박수세례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싱광다다오는 아바오(阿寶), 장위(張雨), 리위강(李玉剛) 등 스타를 배출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한국인이 출연해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 폭발적인 관심이 일고 있다.
윤 씨는 주(周)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오는 30일 월(月)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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