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mVoIP 요금제, 음성·데이터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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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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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유플러스를 통해 윤곽이 드러난 새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요금제로 음성과 데이터 가격의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공개한 mVoIP 정책은 별도요금 7900원을 지불하면 LTE의 경우 요금제의 제공 데이터를 전부 mVoIP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3G의 경우에는 별도요금을 지불할 경우 LTE와 같은 수준으로 mVoIP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4요금제는 750MB, 42요금제는 1.5G, 52는 2.5G, 62는 6G, 72는 10G, 85는 14G, 100요금제는 20, 120요금제는 24G에 이른다.

100MB 당 250분 내외 음성통화가 가능해 1.5GB는 월 3840분으로 41만4720원 상당의 무료통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TE100 요금제의 허용량의 1G인 것과 비교하면 별도요금에 따른 데이터 허용량이 크게 확대됐다.

SK텔레콤과 KT도 별도요금을 추가하는 수준에서 새 요금제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이통사가 밝혀왔던 음성과 데이터 요금의 불균형을 점차 개선하겠다는 시도는 미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별도요금을 통해 다시 mVoIP 데이터 허용량이 크게 늘게 되면서 이같은 음성과 데이터의 불균형은 더 커졌다.

비용 대비 mVoIP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mVoIP 확산 조짐에 따라 불거진 망중립성 논란 속에서 음성은 비싸고 데이터 가격은 저렴한 구조를 점차 개선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었다.

데이터가 제 값을 받는 구조가 되면 망중립성 논란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통사들이 3G에서 무제한 요금제로 데이터 가격을 크게 떨어뜨리고 LTE에서도 무제한은 배제했지만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mVoIP 데이터 제공 용량도 늘릴 움직임이어서 음성 고가 데이터 저가의 불균형 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가 이익 악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별도요금으로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TE 비중이 확대되면서 요금제를 낮은 것으로 바꿀 유인은 줄어들 것"이라며 "별도요금이 추가돼 오히려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이용자가 원하면 쓸 수 있도록 하는 구조는 만들었다”며 “mVoIP이 받는 사람도 데이터를 쓰도록 하고 품질이 보장이 되지 않는 가운데 음성통화보다 이용이 번거로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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