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산업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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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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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국간 산업협력 채널 최초 구축 <br/>플랜트, ICT 등 한국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기회 확대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무스타파 장관과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지경부-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간 장관회담'을 열고 '한-말레이시아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연구원 부원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와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스타파 통상산업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투자유치 세미나 개최 등 투자유치 활동과 '산업협력 MOU' 서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간 산업협력 채널이 처음 구축돼 정례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양국 정부는 플랜트, 전기전자(ICT 포함), 자동차, 무역투자제도 개선 등 4개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플랜트, 전기전자(ICT 포함) 등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이 발굴되면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은 물론, 이를 교두보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의 말레이시아 플랜트 수주액은 33억 7000만 달러(2011년 기준)로 말레이시아는 아세안국가중 싱가포르와 함께 정보통신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돼 있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한편, 홍석우 장관은 이날 MOU 서명에 앞서 무스타파 장관과 양국간 무역·투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장관은 "양국간 무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투자 또한 제조업에서 정보통신, 에너지 자원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홍 장관은 또 지난 6월에 조사가 들어간 말레이시아의 선재(Wire Rod) 반덤핑 조사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Wire Rod는 교량건설, 건축 등에 쓰이는 필수 자재며, 탄소함유량이 높은 경강의 경우 말레이시아산 제품의 질이 낮아 한국산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Wire Rod 시장은 연간 147만톤으로 현지 기업이 69%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8만톤을 수출해 수입시장에서 1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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