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내년 독일 총선까지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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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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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내년 독일 총선까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글로벌 경기전망과 관련해 “1년 정도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연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EU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되고, 중국의 수출 증가율 저하로 인한 차이나 리스크가 솔솔 불거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차이나 리스크와 관련해 박 장관은 “중국의 정권 이양시기에 나타나는 리스크가 어김없이 반복되는 것으로도 생각된다”며 “세계 경제의 공장으로서 중국이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인하로 인해 중국의 경기 부양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중국은 2/4분기가 저점이고, 본격적인 회복이 될 것이라는 시각과, 여전히 어려워 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으나, 전자에 무게를 두는 쪽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08년의 위기가 여름에서 겨울로 갔던 것이라면 지금은 기온이 하루에 0.1도씩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특징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처럼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나친 우려는 심리적 불안으로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강연이 끝난 후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약 45분간 식사를 겸해 내수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박 장관의 특강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강연을 끝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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