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만 유류밀수 145억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고공행진했던 올해 상반기 145억원의 유류 밀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유류 밀수 금액은 51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이 24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류밀수 적발' 자료에 따르면 유류 밀수는 2010년 이후 최근 3년간 43건, 총 511억400만원이 적발됐다.

유류 밀수 적발규모는 2008년 1억3800만원 수준이었지만 2009년 8억900만원, 2010년 362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3억460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에만 이미 145억2800만원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면세유 밀수는 주로 외국 선박 등에서 선박용 유류를 감독 당국 몰래 빼돌려 국내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상적인 과세 유류와의 세액 차이로 밀수 성공 시 불법이득이 높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감시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