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위례신도시에 민간 보금자리주택 2176가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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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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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부터 민간 보금자리사업 참여 허용…사업 탄력 기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보금자리지구인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보금자리주택 2176가구가 들어선다.

이들 지역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본청약에서 인기를 끈 만큼 이번 민간 참여 사업 단지도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민간 참여 시범사업 대상지로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월 보금자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을 공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음달 1일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시행지침을 확정하고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한 것이다.

민간 참여 사업은 지구 조성과 주택 건설로 나뉜다. 시행 지침에 따르면 지구 조성은 공공이 이미 지정된 지구를 대상으로 민간 참여자를 공모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여기에 민간업계가 소유한 지구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개발하는 것을 제안하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다. 주택 건설은 보금자리지구 및 택지지구 중 공공이 대상지를 선정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도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는 하남 미사지구 A27블록(3만4000㎡) 652가구와 위례신도시 A2-11블록(8만9000㎡) 1524가구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하남미사와 위례신도시가 선택된 것은 인기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 참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 2009년 10월 사전예약 당시 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초 진행된 A28블록 본청약에서는 저렴한 분양가(3.3㎡당 950만원 안팎)에 힘입어 평균 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2010년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위례신도시 역시 당시 1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2월 본청약에서도 평균 7대 1, 최고 48대 1의 경쟁률를 나타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입지가 우수한 보금자리지구에 민간이 참여하고 전매 제한 등 혜택도 더해져 보금자리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보금자리주택 대기 수요를 양산해 민간 분양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민간이 보금자리사업에 참여하면서 이익 추구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기존 목표인 서민층 주거 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이 참여한 보금자리사업은 택지 조성원가 심의 및 분양가 심사를 거치고 공모 때도 사업비 인하 방안을 평가해 저렴한 분양가가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민간 참여로 지어지는 영구임대와 국민임대주택은 공공에서 인수·관리해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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