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계, 장기불황 속 출구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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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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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장기불황 속 태양광 기업들의 출구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미국시장 공략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유럽시장을 대체할 신흥시장으로 일본, 중국 등과 함께 미국이 주목받는 가운데 OCI가 타겟으로 정한 것이다.

지난 2분기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지속에 따른 시황약세가 계속되면서 OCI는 영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 74.1%나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계열사인 OCI Solar Power는 예상매출 2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텍사스 샌안토니오시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세계 두 번째로 큰 4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25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게 사업 내용이다.

특히 OCI는 향후 미국 발전소 규모 태양광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OCI의 시장점유율을 2016년까지 27%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는 지붕형(roof-top) 태양광 등 독립전원형식(자가형)의 특화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화솔라에너지는 지난해 말 창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2.2MW급 지붕형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총 3MW를 준공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광산구 산수배수펌프장에 2MW를 준공한데 이어 향후 창원시 공공건물 등에 4.6MW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비즈니스모델은 수출경쟁력이 된다. 실제 솔라에너지는 포루투갈과 미국에서 각각 17.6MW, 17.8MW급 발전소를 조만간 착공하는 등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를 방문해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관련, 알 말리키 총리와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협의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해외경제연구소는 “2011년 중국 2.2GW, 미국 1.7GW, 일본 1.3GW가 설치돼 세계 3, 4, 6위를 기록했으나, 2014년 일본 4.2GW, 중국 4.1GW, 미국 4.0GW로 독일, 이태리 등 유럽시장을 제치고 주요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면서 “국내 태양광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 시장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태양광시장은 가정 및 건물 등 자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독립전원 시장이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지붕 및 건물용(BIPV) 등 특화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 시장은 고급 제품이 선호되는 시장으로 국내 기업들의 품질 우위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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