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해 문화접대비 지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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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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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접대비 적용한도 확대에 따른 결과<br/>평균 지출액도 증가 추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올해 기업들의 문화접대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문화접대비를 사용한 300개 기업(중소기업 232개·대기업 68개)을 대상으로 '문화접대비 사용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문화접대비를 현재보다 '확대'(27.0%)하거나 '유지'(71.0%)하겠다는 기업이 98%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접대비 제도가 2014년까지 연장되고, 문화접대비 적용한도(총 접대비의 3%초과 1%초과)가 확대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문화접대비란, 내국인이 국내에서 지출한 문화접대비가 총 접대비의 3%(2012년부터는 1%)를 초과한 경우, 총 접대비 한도액의 10%를 추가로 손금 산입하는 제도다. 또한 기업에서 고객 및 바이어 접대를 위해 공연예술·운동경기관람·도서구입·관광축제 입장권 등을 구입하는 경우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300개 기업의 매출액 대비 총 접대비 지출 비중은 2011년 0.18%로 2009년 0.21%에 비해 0.03% 감소한 반면, 총 접대비 중 문화접대비 지출 비중은 2009년 0.92%에서 2011년 1.36%로 0.44% 증가하여 1.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문화접대비 평균 지출액은 2009년 2800만원에서 2010년 4900만원, 2011년 5300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도 문화접대비 제도를 통해 세제혜택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접대비 중 문화접대비 비중이 3%를 초과하지 못해서가 53.9%로 가장 많았고, △문화접대비 제도를 잘 모름(27.1%) △접대비 자체가 초과하지 못함(15.6%) △타 계정 처리(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 내 임직원을 위해 문화활동비를 사용하는 기업은 50%로 조사됐으며, 주로 사용하는 임직원 문화활동비 분야는 △사내동호회 지원(28.0%) △도서지원(23.3%) △연극 및 뮤지컬(12.0%) △스포츠 관람(10.3%) △음악회 및 콘서트(5.7%)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문화접대비 제도 도입 이후 새로운 접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직은 문화접대비의 제한 요건과 문화접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많은 기업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문화접대에 대한 인식 확산과 세제 개선 등 제도적 유인장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소비적 지출인 접대가 '생산적 지출 및 사회적 투자'로 전환돼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꾸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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