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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GB eMMC 프로 클래스 1500'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7월부터 스마트폰 내장메모리로 주로 사용되는 세계 최고속도의 64GB(기가바이트) 대용량 내장메모리(eMMC, 임베디드멀트미디어카드)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64GB eMMC 프로 클래스 1500’는 20나노급(1나노: 10억분의 1미터) 64Gb(기가비트) 토글 DDR 2.0 낸드를 기반으로 국제 반도체표준화기구 JEDEC의 최신 eMMC 4.5 규격을 적용했다.
특히 임의쓰기 속도가 1500 IOPS(아이옵스)로, 기존 eMMC 4.41 규격의 400 아이옵스보다 약 4배 빠르며, 연속 읽기속도, 쓰기속도가 각각 140MB/s, 50MB/s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외장형 메모리카드 중 가장 빠른 수준인 ‘클래스 10’ 제품보다 5배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기기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이번 제품이 양산에 돌입함으로써 지난 5월 양산을 시작한 ‘32GB eMMC 프로’와 함께 업계 최대 내장메모리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낸드플래시의 20나노 이하 공정비율도 90%대에 근접하게 됐다.
앞서 지난 달 2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낸드플래시에서 20나노 이하 공정 비중은 2분기에 80% 이상이었으나, 올 연말에는 90% 이상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제품의 양산에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33.9%를 기록한 지난 1분기보다 8.5%포인트 오른 42.4%를 기록한 반면, 2위 업체인 도시바의 점유율은 지난 32.9%였던 1분기보다 10.3%포인트 하락한 22.6%에 머물러 삼성전자가 2위 업체와 2배차이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IOPS(Input and outputs per second) : 메모리의 랜덤쓰기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메모리와 전자기기 사이에 초당 데이터 교환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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