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지나간 붓질속 '빛과 어둠'이 반짝~ 김성호 개인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새벽을 여는 빛의 작가' 김성호(50)가 '도시, 빛을 머금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오는 10일부터 서울 평창동 가나 컨템포러리에서 여는 이번 전시에도 도시속 빛의 흐름을 유려하게 담아냈다.

도시의 어둠이 시작되거나 끝날때 보이는 '낮과 밤이 만나는 경계선상의 시간대'를 캡처해낸 작품이다. 아스라한 푸른빛의 하늘과 그 안에서 발광한 조명들을 터치해낸 풍경은 특유의 '나이프 스트로크'(knife stroke)로 살아났다.

그동안 침묵에 잠긴 도시가 깨어나는 과정 속에서 역동하는 거대한 기운과 흐름에 주목했다면 이번 전시는 새벽바다, 항구, 비 온 날의 거리 풍경 등이 간직한 분주한 일상의 경쾌함을 풀어냈다.

찰나의 순간이 내보이는 인상을 빛과 어둠의 조화로 완성한 풍경은 붓질의 손맛과 함께 아련한 감수성을 자극한다.전시는 26일까지.(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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