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VoLTE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LG유플러스는 이 기능을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VoLTE 핸드오버 기능은 LTE 가능 지역에서 음영지역으로 이동시 통화가 끊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이통사들은 VoLTE 핸드오버 기능이 이종망 사이의 끊김을 방지하는 기술로 0.5초에서 1초까지 통화 지연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어 도입에 대해 고심해왔다.
기존의 핸드오버는 같은 망내에서 기지국간 이동시 끊김을 막는 개념이었지만 VoLTE에서는 LTE와 3G간의 다른 통신망 사이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VoLTE 핸드오버 기능이 지연시간을 초래하더라도 통화가 끊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LTE 기지국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다. 일부 LTE 기지국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음영지역으로 되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이르면 내달 시작되더라도 VoLTE 핸드오버 기능은 11월 이후에야 개발이 완료돼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물론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일부 생길 수밖에 없다”며 “VoLTE 핸드오버가 딜레이(지연)를 초래하는 것은 맞지만 음영지역으로 이동시 통화가 끊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VoLTE 핸드오버 기능의 지연시간 초래에 따라 적용하지 않는 대신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VoLTE 핸드오버는 딜레이가 커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VoLTE의 깨끗한 음질 제공을 위해 음영지역을 없애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월 Vo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인 KT는 VolTE 핸드오버 기능 적용 여부가 미정이다.
KT 관계자는 “VoLTE 핸드오버 기능 없이 가는 것이 업계의 트랜드”라면서도 “도입하지 않고 음영지역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방침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도입하는 VoLTE 핸드오버 기능은 LTE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다 음성통화 착신을 할 경우 3G로 전환하는 회로전환대응(CSFB) 방식에 적용되는 단일무선음성통화연속(SRVCC) 기술이다.
KT도 LTE가 CSFB 방식이어서 VoLTE 핸드오버 기능은 SRVCC를 적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통화를 하면서도 LTE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음성LTE동시전송(SVLTE) 방식이어서 VoLTE 핸드오버 기능으로 이중무선음성통화연속(DRVCC)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음영지역으로 이동시 통화 지연이 있더라도 통화끊김이 없는 SK텔레콤의 VoLTE와 통화지연 보다는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서비스 중 어느 것을 선호할지는 차후 이용자들의 평가와 선택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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