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증시 랠리에 힘입어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 갔다. 또한 2주 연속 높은 수익률 덕분에 연초 후 성과는 4.49%로 플러스 전환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공시된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테마, 기타인덱스 제외)는 한 주간 3.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는 3.81% 상승했다. 코스피 대형주지수와 중형주 지수가 각각 3.88%, 3.82% 상승한 반면 소형주지수는 1.87% 상승에 그쳤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주 편입비가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4.11%의 수익률로 2주째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K200지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전기전자업종이 5% 넘게 상승한 점도 K200인덱스펀드 성과에 힘이 됐다. 이어 배당주식펀드가 3.33%, 일반주식펀드가 3.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2.37%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80개 펀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코스피 상승률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펀드는 46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상위 10개 펀드 모두 레버리지펀드와 업종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그 가운데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9.24% 수익률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 및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 모두 8%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증권주, 건설주의 상승세에 관련 ETF의 성과도 높게 나왔다. 레버리지펀드와 ETF를 제외한 펀드로는 ‘동양프리스타일 1(주식)’펀드가 5.70%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6월초 기준으로 주식투자비중이 99%로 증시 상승영향을 크게 받았고, 대형주에 투자 비중 또한 86%로 유형평균(76%)보다 높은 점이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주식-재간접]C-W’펀드가 0.68%의 수익률을 주간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들을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로 성과적용시점의 차이로 8월 9일 증시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아 펀드성과가 다소 낮은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코스닥 우량주에 투자하는 ETF인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 (주식)’펀드,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 넘는 성과에 그치며 주간 하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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