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7월 수출량 부진은 EU의 수입감소 탓”

중국 상무부(商務部)는 7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 급락에 대해 EU(유럽연합) 국가들의 수입 수요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해관총서(海關總署)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량은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측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올해 1월 춘제(春節, 중국의 설) 영향으로 수출량이 동기대비 0.5%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EU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못할 것을 예견했지만 예상치 못한 악화에 예상치를 한참 밑도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유럽발 리스크에 여전히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밝혔다.

7월 중국의 대(對)EU 수출은 293억 7천만 달러로 16.6% 하락했으며 유럽 이외의 지역의 평균 수출증가율은 5.5%였다. 올해 1~7월까지 중국의 대유럽 수출은 3.6% 하락했다.

선 대변인은 “유럽발 채무위기의 악화 및 세계 경제의 회복세 둔화로 올해 하반기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며 “다가올 위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무원에서 비준된 대외무역관련 정책들을 실시하여 기업들이 무역자본을 줄이고 무역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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