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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하나은행은 나눔을 실천하려고 한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왔던 사회공헌활동들을 변함없이 실천하면서 서민과 소외계층을 한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특성과 전문성을 살린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금융기업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공익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가는 중이다.
◆ 어린이·청소년 위한 '경제 선생님'
우선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어린이경제교육뮤지컬과 청소년금융교실 등이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활동이다. 학교에서 획일적으로 배우는 경제교육이 아니라 조금 더 쉽고 친숙하게 배움으로써 건강하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뮤지컬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개념을 전하는 어린이경제교육뮤지컬은 춤과 노래, 경제 이야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구성이 돋보인다.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교사와 학부모들에게도 호응을 얻었을 정도.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금융교실은 ▲경제와 화폐이야기 ▲금융기관과 은행이야기 ▲바람직한 금융생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08년 실시된 청소년금융교실에선 한 해 동안 무려 2만30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재미와 실용성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하나은행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008년 3월 금융업계 최초로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인 하나시티(www.hanacity.com)를 오픈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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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상품과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
하나은행은 저축을 하면서도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원금·이자수익금 또는 원금을 뺀 이자수익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하나행복나눔신탁'이 하나은행의 공익신탁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조성된 기금을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교의 학습기자재 지원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지원 등 육영사업 ▲결식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시설 지원 ▲무의탁노인 생활안정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신탁법상 공익신탁 업무취급 허가를 받았다"며 "지난 1971년부터 지금까지 30회에 걸쳐 총 113억원의 공익신탁 수혜금을 2800개 처에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소득 양극화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소외계층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자립을 돕는 목적으로 하나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하나미소금융재단은 공동체 기여를 목적으로 하나은행이 지난 2008년 9월 설립한 하나희망재단을 전신으로 2009년 12월21일 설립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미소금융재단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계층에게 무담보, 무보증 신용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에 고용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꾸준히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근로자 위한 금융서비스
하나은행은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받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에게는 언어 문제가 중요하다. 따라서 하나은행은 언어 때문에 금융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어느 지점에서든 현지어 전화 연결 및 상담이 가능한 전담 상담센터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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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종 서비스 안내서, 가입신청서 등을 현지어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지점에 비치해 두고 있다. 평일 지점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선 외국인 근로자 커뮤니티 사이트 내에 현지어로 구성된 하나N플라자를 입점시켜 365일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베트남, 몽골 등 현지 은행과 제휴해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 개발 등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늘려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금융서비스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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