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중국내 첫 독자 신용카드 선보여

  • 외국계은행으로선 최초<br/>인롄, 마스터, 비자 등과 협력해 위안화·미달러 표시 신용카드 발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씨티그룹이 외국계 은행으로는 최초로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지난 2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자체 신용카드 발급 승인을 받은 씨티그룹이 6개월 만에 첫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를 선보인 것.

중국 징지관차왕(中國觀察網) 21일 보도에 따르면 씨티은행 중국법인은 21일 중국 내 씨티그룹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며 중국 내 신용카드 업무를 공식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어우자오룬(毆兆倫) 씨티은행 중국법인장과 저우융짠(周永贊) 씨티은행 글로벌 프라이빗뱅크 업무 총재는 각각 씨티은행 신용카드를 이용해 해외와 상하이에서 첫 번째 미 달러화, 위안화 신용카드 거래를 개시했다.

씨티은행이 중국에서 자체 발급하는 신용카드는 위안화나 미 달러화로 표시된다. 위안화 표시 카드는 중국은행연합회카드(銀聯·인롄카드)와 협력해 발급하고, 미 달러화 표시 카드는 마스터카드 및 비자카드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해 발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중국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자유자재로 시티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씨티 글로벌 소매금융 대표 조나단 랄슨은 “세계 최대 신용카드 발급회사로서 씨티그룹이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 카드를 발급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향후 고객들에게 씨티그룹의 선두적인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씨티그룹은 상하이 푸둥발전(浦東發展)은행과 함께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해 왔으나 이번에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를 선보임으로써 향후 푸둥발전은행과의 공동브랜드 카드 발급은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