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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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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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김기덕 감독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독일 베를린영화제와 함께 세계3대 영화제로 알려졌다. 황금사자상은 최고의 작품에게 주는 상이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란 점에서 김기덕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

베니스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대해 깊은 애정을 보였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영화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황금사자상이 수상이 뜻 깊은 것은 해외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영화세계를 인정했다는 점이다.

한국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1년 영화 '마부'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특별 은곰상을 받은 뒤, 51년 만이 이뤄낸 쾌거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해외 영화제에서 지속적으로 도전해왔다. 임권택, 홍상수, 박찬욱, 임상수 감독은 저마다 톡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1980년 후반부터 기지개를 켠 한국영화는 90년대 들어 자신만의 예술성을 갖춘 감독들이 해외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를린 국제영호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4년 김기덕 감독이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 감독상, 박찬욱 감독이 영화 '올드보이'로 칸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지속적인 결과를 일궈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대영화제에 초청을 됐지만, 이러다할 성과가 없었다. 올해 영화 '다른 나라에서'와 '돈의 맛'이 칸 영화제에 진출했지만, 상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이번 영화 '피에스타'의 황금사자상 수상은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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