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공관 위협 인지하고도 무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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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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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미국 정부가 리비아 외교 공관의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신빙성 있는’ 정보를 입수하고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고위 외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미국 국무부가 지난 12일 리비아 사건이 발생하기 48시간 전에 해외의 미국 외교 공관들이 피습당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미국 영사관 근처의 한 벵가지 시민은 “영사관을 지키고 있던 리비아 경호원 30여명이 교전이 벌어지자 그냥 달아나버렸다”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의 벵가지 방문 일정은 대외비였다. 그럼에도 무장세력은 스티븐스 대사가 영사관 건물에 있을 때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리비아 미국 영사관이 공격받을 때 영사관을 방어했던 ‘2월 17일 여단’의 파티 알오베이디 대장은 “영사관 직원들을 대피시킨 영사관 근처의 안전가옥 위치를 무장세력이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적어도 6발의 박격포탄이 정확하게 그 집으로 이어진 길 위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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