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경유 외국인 72시간 무비자 체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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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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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시 부시장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조만간 공표 예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앞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제3국으로 떠나는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사흘 간 베이징 내 단기 체류가 가능해지면서 베이징 관광업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매체 16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딩샹양(丁向陽) 부시장은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관광도시연합회(WTCF) 총회에서 “이제 막 국가 당국으로부터 베이징 경유 외국인 관광객의 72시간 베이징 무비자 체류 관련 계획을 승인 받았다”며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딩 부시장은 “중국 국내 관광객 1인당 베이징 관광 소비액은 2000위안(약 35만원)인 반면 외국인의 1인당 베이징 관광 소비액은 이보다 세 배가 더 많은 1000달러(약 110만원)에 달한다”며 “향후 베이징을 경유하는 외국인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현지 관광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업계는 이번 베이징시의 경유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 실시로 매년 베이징시가 40억 위안(약 7060억원)이 넘는 관광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에 딩 부시장은 다만 무비자 정책이 언제부터, 누구를 대상으로 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말레이시아·홍콩·싱가포르 등 경유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국가 및 지역 주민이 이번 베이징시의 무비자 체류 허가 대상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베이징을 경유하는 외국인의 무비자 체류 허용시간이 72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여타 지역에서도 잇따라 경쟁적으로 경유 외국인의 무비자 체류 허용시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상하이시는 현재 상하이를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 허용시간을 현행 48시간에서 72시간으로 늘리고, 무비자 대상 지역도 좀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은 현지 공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가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만 24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상하이 등 일부 소수 도시에서만 일부 특정 지역 외국인에 한해서만 48시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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