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지는 재개발 사업지와 비교해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 사업지 다수가 아파트 단지나 정비된 주거 단지가 있던 곳으로 주변 기반시설이 풍족하며 입지적인 측면에서도 '노른자위' 위치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될 재건축단지 물량은 10개 단지에서의 1390가구다. 전년 동기(15곳, 1479가구)와는 비슷하지만 2009년(22곳, 5180가구) 동기보다는 급감했다. 다만 부도심과 역세권이 많아 눈에 띈다. 올해 말까지 공급되는 수도권 주택 재건축 단지를 알아본다.
◆서울 - 대형사들의 강남·종로 재건축 줄이어
10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강남 재건축 물량이 동시에 나온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대치청실'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중 59~84㎡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도초, 대청중, 숙명여중·고, 단대부고 등의 명문학군과 유명 학원이 단지 주변에 밀집하며 대치역(3호선)과 도곡역(3호선·분당선) 이용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한 '논현e편한세상'의 총 376가구 중 4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6~113㎡ 규모이며 코엑스와 선정릉 등의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10월말에 개통될 선정릉역 도보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2014년 개통 예정인 9호선 2단계 구간을 통해서 강서지역의 이동도 편리하다.
강북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좋은 주택으로 경쟁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 2구역을 재건축한 전용면적 84~112㎡ 167가구중 108가구를 연내 일반 분양한다. 서대문독립공원·인왕산등산로와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가깝다. 무악연립 1구역을 재건축한 '인왕산아이파크'와 브랜드 타운이 기대된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19번지 일대 단독주택 등을 재건축한 '신사센트레빌'은 전용면적 56~136㎡ 총 337가구 중 100가구를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6호선 새절역·응암역 모두 가깝고 단지 인근 봉산체육공원, 불광천변체육시설, 이마트은평점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경기·인천 - 자연 가까운 역세권 단지 눈여겨볼만
서희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마음주택 등을 재건축한 '서희스타힐스' 총 389가구 중 100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규모 중소형 주택이 많고, 3만4000평에 달하는 부평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동수역(인천1호선)과 가깝고 부평역과 역세권 상권의 이용도 용이하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군자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두산위브' 전용면적 59~124㎡ 총 659가구 중 91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미술관을 포함하는 초대형 휴양 공원인 화랑유원지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초지역(4호선)도 도보 10분 거리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경신연립을 재건축한 전용면적 59~114㎡ 457가구 규모의 '도농센트레빌'은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앙선 도농역·구리역 이용이 모두 손쉽고 단지와 접한 남양주IC를 통해 수도권 구석구석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구리역은 2017년 이후 서울지하철 8호선의 연장계획이 논의 중이다.
![]() |
[표 = 수도권 하반기 주요 재건축 분양 단지]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