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말실수, "뒷일을 생각해 보았소. 수고 많았소."

이등병의 말실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신원선 인턴기자= 이등병이 고참에게 한 말실수가 보는 이들에 웃음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등병의 말실수’라는 제목으로 한 군인이 ‘그것은 끔찍한 사건이었다’며 경험담을 공개했다.

 

게시자는 “새로 온 이병이 갖춰야 할 소양 중 하나는 대성박력의 목소리와 철저한 인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날 따라 한꺼번에 많은 선임이 식당에서 북적거렸다. 식당에서 해야 하는 인사는 두 가지였는데 ‘맛있게 드셨습니까?’와 ‘맛있게 드십시오’이었다”라며 게시자는 “마침 동시에 두 선임을 발견했고, 반사적인 인사말 신경과 갈등이 무수한 충돌을 일으킨 끝에 ‘맛있게 드셨소’라고 외쳤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해!”, “뒷일을 생각해 보았소. 수고했네”, “이등병의 말실수는 곧 죽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