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정 지하수 이용… ‘홍해삼 완전양식’ 추진

  • 홍해삼 어미 및 어린해삼 지하수 이용 육성 시험 추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가 제주 청정 지하수를 이용한 홍해삼 완전양식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생기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홍해삼 어미에 대한 여름철 성장실험과 어린해삼을 이용해 어미까지 성장시키는 완전양식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내에서 생산되는 홍해삼은 해마다 100톤 수준에 머물러 건해삼이나 가공식품을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원에서는 지하수를 이용한 해삼 육상양식과 내년부터 어린해삼 200만 마리를 생산하여 씨뿌림 바다양식을 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해삼시장 규모가 약 3조6000억으로 추정, 앞으로 중국과의 FTA체결 시 수출전략품종으로 육성이 가능하여 수출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해삼이 귀한 고급요리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복보다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홍해삼 어미는 자연수온 18.0℃ 이상으로 상승하면 모래 속에 숨어서 여름잠을 자는 습성이 있다.

이때 어미는 중량이 감소하는 현상 때문에 완전한 양식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해삼육상 양식은 종묘생산 부문에만 치우쳐 어린해삼을 방류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원에서는 ▲홍해삼 어미 대상으로 지하수·자연수를 공급해서 비교 사육하는 시험을 추진, 성장도 및 생존율을 비교 ▲어린해삼을 이용 친환경적인 부착규조를 먹이원으로 하는 시험구와 배합사료를 공급하는 시험구 비교 ▲지하수를 이용한 어린해삼 사육시험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홍해삼 양식산업 발전방안으로 ‘지하수 공급기반의 홍해삼 양식단지’조성에 대한 기본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하수를 이용한 해삼어미와 어린해삼에 대해 예비시험으로 사육시험을 추진한다” 며 “내년 초에는 시험결과를 토대로 시험규모를 대형화하고 빌딩형의 양식시설을 구비한 본격적인 시험으로 육상에서도 대량으로 어미해삼까지 생산할 수 있는 양식방법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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