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주가가 지난 8월 31일 자사주 이익소각을 발표한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LTE 가입자 유치경쟁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박종수 연구원은 “LTE 마케팅 경쟁은 3분기에도 지속됐다”며 “특히 KT가 LTE 가입자 확보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폰의 출시가 맞물리면서 9월 상반기까지 마케팅 경쟁이 과열됐으며, 방통위가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면서 겨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10월에 아이폰 5가 출시되고 옵티머스 G와 갤럭시 노트2도 출시되기 때문에 경쟁이 쉽게 완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러나 아이폰 5는 SK텔레콤과 KT로만 출시되지만 동사는 갤럭시S3 LTE, 옵티머스 G, 갤럭시 노트2 등 경쟁력이 높은 단말기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된다.
그는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LTE 가입자는 8월말 33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33%로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450만명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분기 무선 ARPU는 2만9282원에서 3분기에 3만442원으로 4% 증가하고 4분기에 3만1358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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