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한국지엠 등 유럽시장 공략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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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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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 자동차 시장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유럽시장이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도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무장해 향후 유럽 시장 판도를 바꿔보겠다는 심산이다.

27일(현지시간) 개막한 ‘2012 파리모터쇼(Paris, Mondial de I’Automobile 2012)’가 시험무대. 이들은 새로운 모델들을 대거 공개하며 경제위기에서 허덕이고 있는 유럽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제, 미래(Le Futur, Maintenant)’를 모토로 내걸고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 전략 모델들을 중심으로 전시에 참가했다.

현대차는 318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유럽 전략 모델 i30 3도어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ix35 Fuel Cell) 양산형 모델, i20 월드랠리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는 현대차 i30 3도어는 5도어 및 왜건과 함께 유럽 C세그멘트 시장을 공략하게 될 신 모델로서 유럽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연구소에서 디자인되고 개발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i30 3도어는 올해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ix35 Fuel Cell Vehicle)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자동차 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양산체제 구축 계획도 밝혔다.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는 현대차, 다임러, 도요타 등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 각축장이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하며 오는 2015년까지 본격 상용화를 추진해 연간 1만대의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유럽 맞춤형 전략 차종들을 대거 선보였다.

역대 참가한 파리모터쇼 중 가장 많은 32대를 전시하는 기아차의 대표 선수는 신형 ‘프로씨드(pro_ceed)’와 신형 MPV ‘RP(프로젝트명)’, ‘뉴 쏘렌토R’이다.

지난 2006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유럽 전략 차종 씨드는 지난해까지 총 61만여 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유럽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3도어 해치백 모델인 프로씨드를 내년 봄 유럽 시장에 본격 판매, 유럽 시장 선두권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카렌스 후속모델인 신형 MPV RP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P는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시장 별 각종 세부사양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를 처음 공개했다.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을 맡은 한국지엠의 주도로 소형차 아베오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다.

이 외에도 새로 디자인된 신형 쉐보레 스파크, 유럽시장을 위해 개발된 올란도 터보, 크루즈 스테이션 왜건 등 주요 신차를 선보이며 유럽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쌍용차는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콘셉트카인 e-XIV와 렉스턴 W,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을 유럽에 출시했다.

e-XIV는 최대출력 80㎾의 모터를 구동원으로 16㎾h의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전기에너지를 공급받아 80㎞를 EV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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