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휴경률’ 11년새 3.6배로 급증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휴경농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69만8000㏊의 전체 경지면적 가운데 휴경농지는 5만4600㏊로 휴경률이 3.2%에 달했다.

휴경률은 2000년까지만 해도 0.9%에 그쳤다. 하지만 2005년 2.4%, 2009년 2.7%, 2010년 2.9%로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결국 3%를 돌파한 것이다.

도별로는 강원도 휴경률이 6.5%로 가장 높았다. 경북(5.3%), 충북(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경지 면적도 빠르게 줄고 있다. 1990년 210만8000ha인 경지면적은 2009년 173만7000㏊, 2010년 171만5000㏊, 지난해 169만8000㏊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사를 짓지 않는 빈 땅이 갈수록 늘고, 주택·공장 등 다른 용도로 바뀌는 농지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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