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5일 제1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최근 수출입 동향 및 4분기 수출확대 지원과제´를 발표하고,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에 발표된 수출관련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감소세 반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논의됐다.
올해에도 수출은 전세계적인 교역여건 악화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가능성도 있으나, 무역규모 1조달러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 무역수지 흑자는 188억 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부진해 무역규모는 1.2% 감소했다.
유로존 위기 지속과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4분기에도 수출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을 전년 수준이상으로 유지하고, 무역규모 1조달러 유지를 위해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지경부와 재정부는 코트라, 무역협회와 함께 하반기 최대 수출마케팅 행사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 2012´를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하반기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수출확대 총력 사업으로서, 해외 바이어 272개사, 국내기업 1200여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과 4대 지방권역에서 개최되는 대형 수출상담회다.
FTA 활용, 중국 유통망, 해외 프로젝트 등 총 7개 분야별 상담회를 통해 부품소재, 생활소비재, 유통, 전기전자, 문화콘텐츠, 의료기기 등 수출유망품목 및 IT, 건설 등 각종 프로젝트의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중견기업, 한류우수상품 등 ´강소기업 특별전시회´, FTA활용, 해외시장 및 수출애로 등 ´수출지원컨설팅´, 아마존 차이나 입점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병행 개최됐다.
메인 행사인 수출상담회는 수출시장별로 구분된 4개 상품상담회와 프로젝트 유형별로 구분된 3개 프로젝트상담회 등 총 7개 부문별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은 자동차부품·섬유와 같은 FTA 수혜품목 바이어(GM, The Johnes Group 등) 80명을 초청했으며, 지속적인 엔고로 해외 소싱을 추진중인 일본 자동차·중장비, 전기전자 기업들 역시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과 기술제휴, 제품소싱 상담을 추진했다.
13억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월마트, 아마존 차이나 등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들을 초청한 생활소비재 수출상담, 중남미 시장에 대해서는 전력기자재, 통신과 같은 수출 호조 품목 수입 기업을 초청 수출 상담도 활발히 진행됐다.
아울러, IT 융합패키지․전자정부 등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IT.소프트웨어(SW) 분야 발주 상담회, 디지털 병원 프로젝트 상담회인 ´글로벌 헬쓰코리아´, 건설 인프라․플랜트 등의 대형 프로젝트 상담회인 ´글로벌 프로젝트 프라자’등 세 상담회에 110여명의 발주처 인사가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와 함께 한국의 강소기업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관도 설치돼 수출불황 타개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의 제품을 홍보했다.
이달의 무역인 상 수상기업인 유진로봇을 비롯, 팅크웨어, 인피니트 헬스케어 등 중견기업 등이 전시회에 참가,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한류 우수상품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한류상품관도 구성돼 식품, 패션·미용, 소형가전 등 한류를 활용한 생활소비재 마케팅도 이뤄졌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들이 수출지원컨설팅관에 방문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관심 수출시장별 최근 동향이나 원산지 관련 규정을 알아보는 일대일 컨설팅도 제공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품분야에서는 3억달러,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23억달러(MOU체결)의 계약이 추진되는 등 총 26억달러의 수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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